'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화장실 고충? 한복바지 지퍼 달려있어 편했다"

입력 2018-09-04 14:47  


엑소 멤버 도경수가 사극 촬영 중 고충을 토로했다.

9월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서울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도경수는 이 드라마에서 왕세자 이율과 원득을 연기하며 최고령 원녀 홍심 역의 남지현과 호흡을 맞춘다.

1인 2역 연기에 대해 도경수는 "캐릭터가 다르지만 결국 같은 인물이다. 원득을 연기할 때 율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궁에 있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쓰남'(아무 쓸모도 없는 남자)라는 설정에 대해 "율 왕세자의 모습으로 마을에 내려가서 나이 많은 분들에게 명령하고 하니, 동네 주민들이 쓸데 없다고 얘기해줬다"고 설명했다.

도경수는 "힘든 부분도 있었다. 상투, 갓, 한복을 입는 거여서 조금 덥긴 했다. 첫 경험이라 새로웠다. 연기적 부분은 억양, 행동이 어려웠다. 감독님, 작가님과 얘기를 나누며 편해졌다"고 말했다.

사극 의상 특성상 화장실 가기 어렵지 않냐는 MC 박슬기의 질문에 "요즘은 한복바지에 지퍼가 달려있어 편하게 다녀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만백성이 우러러보는 왕세자와 한 많은 노처녀를 뜻하는 조선시대 원녀의 혼인을 소재로 내세운 로맨스 사극이다.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왕세자 이율(원득·도경수)와 원녀 홍심(남지현)의 혼인담은 궁중 로맨스가 아닌 작은 마을 내 평범한 백성들의 이야기로 담는다. 오는 1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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